웨딩촬영하다 속상한 예비신부, ‘사각턱보톡스’로 치유

웨딩촬영하다 속상한 예비신부, ‘사각턱보톡스’로 치유

[전자신문인터넷 이은혜기자] 사각턱이 발달하면 얼굴이 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데다 남성적인 이미지로 오해를 받는 일이 허다하다. 호감형 인상을 해치는 요소 중 하나인 사각 턱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므로 대표적인 외모 콤플렉스로 자리잡았다.

사각턱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턱뼈의 크기가 큰 경우와 씹는 근육의 크기가 큰 경우다. 사각턱을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씹는 근육’(저작근, Masseter muscle)의 발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올 겨울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C씨(28)는 웨딩촬영을 준비하다 속만 상하고 돌아왔다. 태어날 때부터 약간 각진 얼굴이 콤플렉스였는데, 웨딩사진 촬영을 하다 보니 사각턱이 더욱 드러나 보여 혼자 끙끙 앓기만 했다. 포토샵으로 보정하기도 한계가 있어서 간단한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C씨처럼 결혼 전이나 취업 등을 앞두고 웨딩사진, 입사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사각턱 교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 경우 얼굴뼈에 대한 구조와 형태를 바꾸는 수술을 진행하는데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얼굴뼈의 구조를 바꾸는 수술은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요즘은 보톡스 등 간편한 시술을 선호하는 추세다. 마취를 하지 않아도 통증이 적으며, 시술시간도 10분 내외면 충분하고 바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보톡스는 크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이라는 세균에서 만들어지는 독성물질로 말초의 신경근 접합부에 작용해 근육 마비와 약화를 가져온다. 이 보툴리늄 독소를 아주 작은 양을 사용해 얼굴에 주름을 생기게 하는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근원적으로 주름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원리다.

특히, BLS클리닉 보톡스는 나노니들(가는 주사기)를 사용해 마취 후에도 느낄 수 있는 바늘이 들어가는 느낌을 더욱 최소화하고, 시술 후 멍이 들 확률을 최대 3,226배 가량 줄여 주목받고 있다.

BLS클리닉 이동진 원장은 “사각턱보톡스는 단 1~2분의 간단한 주사 시술을 통해 미소천사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며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안면윤곽수술보다 상당히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각턱보톡스 시술 후에는 2시간 동안 저작운동을 피하고, 5시간 정도 눕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저작근이 다시 발달되지 않도록 많이 씹어야 하는 껌, 오징어, 질긴 고기 등은 피해야 하며, 세안 및 화장은 바로 가능하다.

이은혜기자 sharhu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