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웨어러블 기기를 적용해 원활한 무선통신이 가능한 안테나,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환자 한 명과 다수 의료진을 연결하는 입원 팔찌.’
2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했던 ‘제7회 아이디스·전자신문 ICT논문 & 발명 PPT 공모대제전’ 시상식이 열린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한 수상작이 나왔다. 대상 한 팀 외에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은 5팀에 돌아갔다.
올해 대상은 탁진필씨(한양대학교 컴퓨터통신공학과)로 웨어러블 환경에서 온-보디(on-body) 통신을 위한 안테나를 설계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최근 다양한 통신 모바일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들 간 통신 효율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탁씨는 창의적이고 실용적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도출했고 의료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요소기술로 많은 제품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옷에 웨어러블 기기를 적용하며 원활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안테나 제작요소를 모두 섬유소재(전도성 천, 전도성 실, 섬유기판)로 구현하는 것이다. 인체에서 발생한 신호가 의복표면을 따라 전파할 수 있도록 ‘표면전파 유도 구조’를 의복에 적용했다.
이번 공모전은 과거와 달리 ICT 논문 부문뿐만 아니라 발명 PPT 부문이 추가돼 진행됐다. 이공계 관련 분야 외 전공자도 대거 참여해 예년보다 세 배 더 많은 응모작이 접수됐다. ICT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우수한 논문과 발명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쟁이 치열했다.
심사위원단은 ICT 논문 부문에서 독창성, 혁신성, 기술 융합도를 중심으로 창의성, 실현가능성, 활용가치를 판단하는 실용성을 평가했다. 발명 PPT 부문은 창의성, 실용성 외에 시장가치와 경제성을 살펴보는 시장성도 평가했다.
최종원 심사위원장은 “선정되지 못한 출품작 중에도 많은 우수한 논문과 발명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이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연구와 발명에 정진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ICT 논문 공모 대제전’은 대학(원)생 및 일반인의 ICT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국민 아이디어 현실화를 지원하고자 2008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게 됐다”며 “아이디어 상품화와 사업화가 이뤄져 ICT 산업발전을 가져오고 창조경제 실현 원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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