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어떤 중소기업이란 장황한 설명보다 CJ E&M MAMA에 선정된 기업이란 말 한마디가 해외 바이어에게 훨씬 큰 신뢰를 줍니다.”
김진국 아롱일텍 대표는 2일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 30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MAMA’ 웰컴미팅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해외에 잘 알려진 CJ E&M 덕분에 중화권 시장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MAMA는 ‘아시아 그래미’로 불리는 CJ E&M이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CJ E&M(대표 김성수)은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시상식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홍콩 구룡반도 대형 쇼핑몰 ‘플라자 헐리우드(Plaza Hollywood)’에서 국내 중소기업 판촉전을 열었다.
중화권 한류 팬 관심이 높은 뷰티, 패션, 문화 콘텐츠 등 43개 국내 중소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과거 시상식이 열리는 당일 공연장 주변에서만 진행하던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을 홍콩 중심 번화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중화권 소비자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오랫동안 살펴볼 수 있도록 국내 가수 공연도 함께 개최했다.
행사기간 동안 홍콩인 등 해외 관광객 7만여명이 중소기업 판촉전에 다녀갔다. 중소기업 43개사는 행사 현장에서 매출 약 1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2일 시상식 당일 행사장 내에서 47개 중소기업과 중화권 바이어 수백명의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참여 중소기업은 중화권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김진국 아롱일텍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이를 해외에 알리는 것이 정말 힘들다”며 “이번 기회에 중화권 소비자의 성향과 원하는 가격대를 알 수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형관 CJ E&M 엠넷콘텐츠부문장은 “MAMA는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CJ표 한류노믹스’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상생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홍콩=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