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SW전시회]"투자 유치에 사업내용과 조직 가장 중요"…투자유치설명회 열려

“투자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내용과 조직이다. 다음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서로 일치시켜야 한다.” 우수 SW 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윤원기 IMM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이 내용의 투자유치 포인트를 소개했다.

투자자는 의사 결정 시 해당 산업 성장성, 회사 역량과 성과, 경쟁사 및 회사 경쟁력,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투명성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받는 기업은 투자자에게 자금 이상의 것을 기대하라는 조언도 했다. 투자자 네트워크 활용이나 우수 임직원 추천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인수합병 자문을 받고 회사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도 활용해야 한다.

다음은 미래 기대를 서로 일치시켜야 한다. 윤 팀장은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회사와 투자자 합의가 필요하다”며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면 투자 후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에 맞는 투자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업체는 선호하는 업종과 영역을 맞춰야 한다. 해외투자자는 해외 확장이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만 찾는다.

투자자 투자 프로세스와 소요 시간을 이해하는 것도 요구된다. 윤 팀장은 “투자 집행까지 1~3개월이 소요돼 충분한 일정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 대한 사후관리 중요성도 얘기했다.

투자 검토가 중단될 것을 감안해 제2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담당 투자심사역이 투자가 될 것을 확신해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되는 사례가 있다. 회사 내용을 상세 검토하면서 주요 이슈로 투자 검토가 중단되기도 한다. 투자심의위원회 통과 후에도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 투자가 무산되기도 한다.

윤 팀장은 “결국 모든 것은 회사와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상호 간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