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산업단지, 정부3.0으로 기업성장 종합지원 플랫폼되다…인재 양성도 척척

중소 제조업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인력 미스매치 대표 현상이다. 이는 산업단지 내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한다. 산업단지공단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용박람회와 취업인턴제, 현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교육부와 ‘산학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및 운영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과 학교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산학 맞춤형 인력양성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실무를 배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류병현 동구기업 대표는 “기업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기업과 학교가 함께 가르치며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시간과 재원 낭비를 막을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개 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맞춤형 인력양성은 2017년에 41개 국가산업단지로 확대 예정이다.

청년층의 제조업 거부감을 해소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인식개선 투어 사업도 하고 있다. 행복기업 탐방, 외투기업 현장탐방, 테마형 기업지원 투어로 구분되는 투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를 재조명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인생 멘토가 경험담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산학융합지구를 통한 인력양성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에서 연구개발, 인력양성, 고용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화, 구미, 군산, 오송, 대불 등에 조성 완료됐다.

현재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8개 컨소시엄에 20개 대학, 16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설조성은 7개 지구에 건축 연면적 17만㎡의 캠퍼스 및 기업연구관을 조성해 학생 및 기업연구원 1만명이 상주하는 시설을 확보한다. 대학 캠퍼스도 17개 대학, 39개 학과에서 학생 70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