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유럽지역 태양광 신흥시장인 터키 공략에 나섰다.
한화큐셀은 터키 남서부 부르두르주에 내년 3분기까지 2단계로 나눠 총 18.3㎿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터키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단계 8.3㎿ 발전소는 지난달 30일 준공해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나머지 10㎿ 2단계 태양광발전소는 내년 초 착공한다. 1차로 준공한 8.3㎿ 태양광발전소는 매년 약 1만3467㎿h 전력을 생산해 터키 부르두르 지역에 공급한다. 약 27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이 발전소 사업에 필요한 태양광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운영·보수(O&M)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에너지 해외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급격하게 늘어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h당 0.133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도 시행 중이다.
터키는 태양광발전 규모가 줄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터키 태양광 시장은 약 340㎿에 달하며, 내년에는 약 610㎿로 79% 성장이 전망된다.
이준성 한화큐셀 터키법인장은 “터키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여기서 태양광 기술력뿐 아니라 시공능력까지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터키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시장에서 터키·인도 등 신흥시장까지 태양광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