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Salim Group) 계열사 인도모빌(Indomobil)과 함께 ‘신한인도파이낸스(Shinhan Indo Finance)’를 설립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범식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주삭 컬토위조조(Jusak Kertowidjojo) 인도모빌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8월 인도모빌의 자회사 MFC(Multi Finance Company) ‘스와달마 파이낸스’ 지분 50%+1주를 인수하고 10월 현지 금융감독국(OJK)의 인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연초 인도네시아 진출을 결정한 후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인도네시아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에서 10개월만에 일궈낸 성과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우선 인도모빌과의 협력해 기존 스와달마 파이낸스가 영위하던 오토바이,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정교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고객에게 대출 한도와 금리 등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현지에서 카드업을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반면 현지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업 초기 살림그룹과 시너지 극대화가 사업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두곳을 인수한 신한은행과 협력해 한국계 진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