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국내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이산화탄소 감축 연구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대학과 공공연이 출원한 특허 건수가 전체 632건 중 342건으로 54%를 차지했다.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은 10년 전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했다. 2005년 15건이었던 출원 건수는 2010년 107건에서 작년 160건으로 크게 늘었다. 출원인 기준으로 내국인이 741건 중 632건으로 85%를 차지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꾸준히 거론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관련 연구개발에서 국내 기업 참여는 낮아지는 추세다.
감축 기술로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지층 등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 Carbon Capture & Storage)이 대표적이다. 작년까지 최근 5년 출원 건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 출원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이 기술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로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직접 생산한다.
특허청 김기룡 금속심사팀장은 “이산화탄소 감축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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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