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우즈베키스탄에 첨단ICT 활용 시범교실 열어

교육부는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재 327번 학교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범교실(이하 첨단교실)을 열었다.

첨단교실에는 사용자 중심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전자칠판과 전자교탁·노트북PC·스마트패드·운영서버 등 교육정보 기자재와 학사관리시스템·콘텐츠관리 시스템·디지털 라이브러리 플랫폼 등을 설치했다.

한국형 첨단 ICT 활용 시범교실 구성도
한국형 첨단 ICT 활용 시범교실 구성도

교육부는 그 동안 전문가를 파견하고 선도 교원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첨단교실 활용과 저작도구를 사용한 콘텐츠 개발 실습을 주제로 현지 교원 연수를 해 왔다. 교육부는 이날 개소한 첨단교실이 기존에 구축한 협력국 첨단교실처럼 수업이나 교원 연수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전문가 파견 연수를 실시하는가 하면 교육용 콘텐츠를 보급하고 기자재를 추가 지원하는 등 후속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울룩벡 아브루에프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차관은 “첨단교실 구축으로 한국 교육정보화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한·우즈베키스탄 교육 정보화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첨단교실 구축·운영 지원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교육정보화 정책 수립은 물론이고 교육과 ICT를 융합한 지속가능한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첨단교실 맞춤형 후속지원으로 첨단교실 활용도를 극대화해 한국형 첨단교실 모델 확산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경험과 기술을 세계와 공유하고 수원국 이러닝 역량을 강화하고자 2011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한국형 첨단교실 구축·운영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까지 브루나이·콜롬비아·베트남·캄보디아 등 총 11개 국가에 첨단교실을 구축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