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블릿PC 출고량 8.1% 감소

올해 세계 태블릿PC 출고량이 8.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DC는 올해 태블릿PC 출고량이 총 2억11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비해 8.1%감소한 것으로 스마트폰 대형화로 태블릿PC 시장을 잠식한 것이 주 원인이다.

IDC는 태블릿PC시장은 키보드 분리형이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키보드 분리형 태블릿 수요는 올해 75% 성장하고 내년에는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리형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품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WSJ는 분리형 태블릿 시장 확대로 윈도 운용체계(OS)가 늘고, 애플 아이패드 제품 라인업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는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내년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 태블릿PC시장 점유율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태블릿PC 출고량 8.1% 감소

블룸버그는 실제 소비자 태블릿PC 사용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IBM조사에 따르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쇼핑 구매는 75%증가했다. 태블릿 구매를 앞질렀다. 더 커진 화면과 쉬운 결제 프로세스, 쇼핑몰 앱 도입 등이 스마트폰 이용 확대를 이끌어냈다. 사이버먼데이에는 약 17퍼센트가 스마트폰을 이용했고 11%만 태블릿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이 10%, 태블릿이 12%였다.

제이 헨더슨 IBM 클라우드 마케팅 이사는 “온라인 쇼핑몰이 사람들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 구매 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태블릿PC 판매는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은 3분기에 3억5500만대가 판매, 6.8%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 구매 패턴변화를 말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