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제주화력 등 굴뚝원격감시체계 우수 사업장 선정

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와 에스엔엔씨·현대오일뱅크·유니테크·전주권 소각자원센터가 올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우수 사업장으로 뽑혔다.

굴뚝TMS는 사업장 굴뚝으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동측정기기로 상시 측정, 관제센터 주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관리하는 환경관리 시스템이다.

굴뚝원격감시체계(TMS) 구성도
굴뚝원격감시체계(TMS) 구성도

안영광 환경부 대기관리과 서기관은 “이들 업체는 굴뚝TMS 측정 자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자체 모바일 실시간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 제주화력은 굴뚝TMS 측정값과 배출시설 간 운영조건 등을 상호 분석해 방지시설 효율을 극대화해 황산화물 607톤, 질소산화물 141톤, 먼지 2.6톤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또 TMS 측정 결과 값을 사내 망으로 전송해 대기오염 물질 상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엔엔씨는 굴뚝TMS 측정결과를 생산관리 시스템에 연계해 최적 연료 투입량을 산정함으로써 연료절감과 함께 연간 8만6000톤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TMS모니터링 시스템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해 사고시 신속 대응하는 사전예정 체계를 마련했다.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역시 굴뚝TMS 측정값과 방지시설 약품 투입량 간 최적 운전조건을 자동 제어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췄다.

현대오일뱅크도 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허용기준 20% 이내로 낮췄고 굴뚝TMS 정보를 활용해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

유니테크는 TMS 측정기기 부식 예방을 위해 측정기기 재질을 섬유강화플라스틱(FRP)로 교체해 고장률을 낮추고 원가를 절감했다. 측정결과 오류를 발생시키는 수분을 제거하는 장치를 부착하는 등 측정기기 부대장비를 개선했다.

환경부는 3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굴뚝TMS 우수 운영 사업장 발표회를 개최한다. 우수 운영 사업자에는 지정서와 현판을 지급하고 업무유공자 6명에게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우수운영사업장 지정은 2년간 유지되며 정도검사비 지원 혜택이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