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진흥회, 체코기계협회와 MOU…동유럽 교두보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기계협회(Czech Machinery Cluster)와 양국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오른쪽부터)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라디슬라브 므라벡 체코기계협회 사무총장
(오른쪽부터)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라디슬라브 므라벡 체코기계협회 사무총장

이날 협약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지난 2월 채택된 ‘한국-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는 차원에서 교환했다. 2일 프라하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비즈니스 포럼·파트너십 일환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기계·엔지니어링 분야 정보와 인력을 교류한다. 전시회, 수출상담회, 세미나를 함께 개최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 인수합병(M&A) 등 양국 협력 사업을 지원한다.

체코는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동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 가장 조밀한 철도망을 보유해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다. 전통적인 공업국가로, 부품·소재 산업, 금속·기계 산업 등 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 국가경쟁력 29위로, 동유럽 국가 중 정치·사회제도가 가장 안정적이다.

협약식에는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김재홍 KOTRA 사장과 라디슬라브 므라벡 체코기계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한-체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계 분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교환해 체코를 비롯한 비세그라드그룹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체코기계협회와 긴밀한 협력으로 기계류 수출 시장 다변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