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대표 조종민·박미경)는 20년간 리포팅 소프트웨어(SW) 개발이라는 한우물만 파 온 기업이다. 올해 국내 리포팅 툴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 성장에 발판에는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이들이 최고 성과를 낼 수 있게 돕는 기업환경이 큰 몫을 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전제조건 중 하나가 채용이다. 기존 직원 업무 부하를 줄이고, 조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포시에스 신규 채용인력 증가율은 매년 10%가 넘는다. 매년 새로운 얼굴을 맞으면서 조직은 더 개방된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2014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2014년 일하기 좋은 최우수 SW기업, 2015년 서울시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단국대, 명지대, 동국대,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도 체결했다. SW인력 양성이 목적이다. 일본,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해외인재 유치도 시도한다.
경영 ‘개방성’도 무기다. 포시에스는 직원이 회사 발전을 위해 제품 사업화, 경영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회사가 표방하는 열린 경영 실천이다.
특히 이 회사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알려졌다. 우수 여성 인재발굴에 힘쓰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양성평등을 실현한다. 현재 회사 전체 직원 116명 중 36%인 41명이 여성이다. 여성이 많은 만큼 출산 휴가, 육아 휴직, 근로시간 단축, 시차 출퇴근제 등 제도적 지원이 많다. 지난해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성원 간 소통 여부도 일하기 좋은 기업의 중요 요소다. 이 회사는 주 1회 팀장회의를 통해 타 부서와 소통, 협력을 유도한다. 직원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워크숍, 호프데이, 생일파티 등 다양한 사내행사도 있다. 직원 가계재정을 돕기 위한 주택자금 대출, 전 임직원 대상 가족 종합건강검진 실시 등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높다.
경영기획실 내 가족친화담당부서도 있다. 이 부서는 직원 간 소통 강화, 유연한 조직 구성 등을 목적으로 관련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직원 간 화합도 사회적 기여에 도움이 된다. 2011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설렁탕 나눔을 비롯해 소아암 어린이, 샬롬의 집, 사랑의 연탄나눔 후원, 임직원 끝전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한다. 전사적으로 나눔문화를 공유하고 문화경영을 확산하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담겼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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