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4명 사망 출처:/YTN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최소 14명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인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오전 11시쯤 무장괴한 3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발달장애인 복샌버나디노 카운티 직원들은 이곳 회의장을 빌려 송년 파티를 하던 중이었다.
제러드 버건 샌버나디노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기난사로 건물 안에 있던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총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들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방탄조끼에 복면을 쓴 3명의 무장괴한이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와 총을 난사한 뒤 검은색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버건 경찰국장은 “총격 용의자는 모두 3명이며, 이들은 중무장을 하고 군복 차림에 복면을 쓴 채 ‘미리 준비한’ 자동소총을 들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이들 용의자의 행방을 쫓았고, 도주하던 검은색 SUV 차량을 찾아내 총격전을 벌였다.
미국 방송사들이 띄운 헬기에 포착된 용의자들의 차량은 경찰의 총격을 받아 말 그대로, 벌집 상태로 주택가 도로에 세워으며, 용의자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다른 1명은 경찰의 총에 맞은 채 검거됐는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1명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격사건의 타깃은 복지·재활시설인 ‘인랜드 리저널 센터’가 아니라 행사장를 빌려 송년행사를 벌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직원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는 이번 총격사건이 테러 용의점이 있는지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