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봉, 저비용 고효율...현지언론 "저렴한 가격으로 득점 생산자 얻어"

박병호 연봉
 출처:/미네소타
박병호 연봉 출처:/미네소타

박병호 연봉

박병호 연봉에 현지언론이 팀 역사상 최고의 비용 효율이 높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3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시절 쳐낸 홈런의 절반만 해내도 미네소타 역사상 최고의 비용 효율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네소타는 하루 전날인 2일 “박병호와 4년간 1200만 달러, 5년 최대 18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파워 히팅은 또 하나의 비싼 상품”이라면서 박병호의 힘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지난 2년간 105개 홈런을 때렸다”면서 “미네소타는 저렴한 가격으로 득점 생산자를 늘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박병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연봉 총액은 최대 1800만 달러(약 208억원)다. 구단 옵션이 거린 다섯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40억원)의 계약이다.

박병호의 포스팅 비용은 역대 아시아 야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그러나 박병호의 2016년 연봉은 275만 달러(약 31억 8000만원). 연도별로 275만 달러(2017년), 300만 달러(2018·2019년)를 받기로 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병호와 미네소타는 3일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연봉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 연봉은 다소 아쉬운 계약 규모이지만 박병호는 도전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미네소타 구단과의 계약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며 "구단에서 충분히 도전적인 제안을 해줬고, 나 역시 그 금액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기분 좋게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