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정보통신기술(ICT) 창업기업이 뛴다. 실패 경험을 창업자산 삼아 새로운 창업 신화를 쓴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윤종록)이 ‘K-글로벌 리스타트업(Re-Startup)’ 사업으로 재도전 ICT 기업 성공 신화를 돕는다.
K-글로벌 리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ICT 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과 정부 후속 지원으로 기업 성장을 촉진한다. 재도전 기업인 사이에 관심이 높다.
중소기업청이 발간한 ‘재도전 종합가이드북’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개 기업이 창업하고, 80만개 기업이 폐업한다. 연간 약 600만개사가 기업 활동을 하는 가운데 매년 전체 사업체 중 13%가 문을 닫는다.
이들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줘 새로운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거나 시장 상황이 악화돼 실패한 기업 재도약이 필요하다.
NIPA K-글로벌 리스타트업은 재도전과 민간투자 연계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재도전 분야는 기업 실패 경험을 창업자산으로 활용한다. ICT 분야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지난해 도입됐다.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ICT와 융합 분야가 주된 지원 대상이다. 창조융합,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소프트웨어(SW) 컴퓨팅, 융합SW, 스마트서비스, 전파·위성, 방송, 정보보호, 디지털콘텐츠 등 10대 전략 분야에 집중한다.
50여개 과제를 선정해 6개월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단계별로 다르다. 1단계는 50개 기업에 회사당 3000만원, 2단계는 20개 기업에 최대 900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민간투자 연계형은 시장 관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재도전 ICT 기업을 발굴한다. 올해 시작된 신규 사업이다.
민간이 유망 재도전 기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1대1에서 1대1.3 규모로 매칭자금을 투자한다. 투자·보육 능력을 갖춘 민간 창업지원 전문기관, ICT·융합 기업 운영·폐업경험 보유자가 참여한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재도전 기업 요건은 △재도전 기업인이 회사 대표이사로 등재(예정) △재도전 기업인이 회사 (공동)대표로 참여(예정) △재도전 기업인이 회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곳이다. 재도전 기업인은 폐업한 회사 대표이사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경험이 있는 자로 규정됐다. 퇴직 또는 인수합병·기업공개 경험을 보유한 창업자도 재도전 기업인으로 인정한다.
민간투자 연계 사업 지원 규모는 과제당 2억원 이내다. 25개사를 6개월 간 지원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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