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전제품 화재 방지, 철저한 관리로 예방

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화재 예방을 위한 실내 가전제품 관리가 요구된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3년 10월 말까지 가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2241건 중 겨울철 발생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원인은 전기합선, 누전, 전류 과부하가 꼽힌다. 대부분 관리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문어발식 배선 지양, 미사용 시 전원 차단, 누전 차단기 설치 후 월 1~2회 작동 유무 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전기장판은 전선 피복 관리가 요구된다. 온도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판 열이 축적되면서 내부 온도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 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관 시에는 접히지 않도록 말아야하며 무거운 물체에 눌려 내부 전선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겨울철 가전제품 화재 방지, 철저한 관리로 예방

세탁기는 세탁 시 발생하는 진동과 이물질이 엔진 과열과 함께 화재를 일으킨다. 이물질 발견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 플러그를 뽑고 점검해야한다. 연 2회 이상 플러그 부분에 쌓은 먼지를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10년 이상 사용한 노후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냉각장치에 쌓인 먼지가 원활한 냉각을 막고 적정온도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팬이 돌아가 과열되는 게 주 원인이다. 베란다 등 습한 장소에 설치된 경우에는 내부 먼지와 습기가 전기 합선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시간 문을 여닫을 경우 그 힘에 의해 제품이 뒤로 밀려 벽과 밀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플러그 눌림을 막기 위해 냉장고와 벽 사이에 페트병 등을 끼워 놓아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뒷면 덮개를 열어 내부 먼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지를 휴지나 천 등으로 닦아낸 뒤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붓과 솔로 깨끗이 제거하면 되며 3년에 한 번씩 정기 점검을 받는 것도 좋다.

김치냉장고는 제조사 대부분이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법, 사용법 등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10년 이상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에 대해 점검 및 청소, 올바른 사용방법 등을 알려주는 무상클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