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제에 2000억들여 고급해양리조트 짓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짓는 거제 복합리조트 조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짓는 거제 복합리조트 조감도

한화그룹이 경남 거제시에 총 2000억원을 들여 전용 마리나시설을 갖춘 신개념 고급해양리조트를 조성한다. 리조트 건설이 완공되면 향후 20년간 운영단계에서 1만명 이상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오는 4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거제시가 리조트 신규 건설사업을 골자로 하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13번째 리조트로 탄생하게 되는 프리미엄급 거제리조트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원 3만4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지역 명물인 흑진주 몽돌해변을 프라이빗 비치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안 산책로와 바다를 바라보는 인피니티풀 및 스파시설 등 자연 친화적 해양리조트로 탄생한다. 한화는 리조트 자체 전용 마리나를 건설해 주변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원스톱 요트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복합 럭셔리 휴양 시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생산 유발 효과 4414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건설단계에 2586명, 향후 20년간 운영단계에는 약 1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802억원의 소득과 1558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전망이다. 더불어 거제시 북부권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국제적인 해양휴양관광지로서 거제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2018년 7월 준공 예정으로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거제시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다.

전국 12개 체인의 한화리조트와 5성급 호텔 더 플라자를 비롯해 126홀의 골프장과 국내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 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거제시와 MOU를 맺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979년 국내 최초 콘도미니엄 건설을 통해 서비스·레저사업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전국 12개, 4,80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 체인을 보유한 국내 최대 사업자로 성장했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36년 리조트를 운영한 노하우를 총 동원해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에 기존의 리조트 컨셉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사업 모델 도입을 통한 제 2의 도약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기업으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