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현미경 글로벌 리더, 파크시스템스 17일 상장

파크시스템스(대표 박상일)가 높은 기술성 평가로 올해 제조기업부문 기술특례상장 첫 번째 기업으로 코스닥에 오는 17일 상장한다. 기술특례 상장제도 도입이래로 바이오 업종을 제외한 제조업종으론 지난해 아스트에 이어 두 번째다.

원자현미경 글로벌 리더, 파크시스템스 17일 상장

박경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세계 원자현미경 업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업력과 기술력에 비례하는 퀸텀 점프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크시스템스는 1997년 설립된 원자현미경(AFM)부문 국내유일 기업이다.

세계최초 원자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회사 원자현미경은 분리형 스캐너로 시료와 탐침이 부딪치지 않는 기술이 특징이다. 이온전도현미경(SICM), 3D 원자현미경, 스마트 스캔 등은 세계적으로 파크시스템만 갖춘 유일한 기술이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소형화되고 집적화되면서 나노수준의 계측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외 연구실을 비롯한 반도체 메이저기업이 고객사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138억 4000만원 , 영업이익 17억 4100억원을 기록했다.

최중경 BNK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구개발비 투자로 낮은 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50~70%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크시스템스는 100만주를 공모하며, 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받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