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여수시는 3일 여수시청에서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 6개사와 2조6550억원(고용 인원 326명)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 기업은 여천NCC,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KPX라이프사이언스다.
6개 기업은 석유화학산업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공장용지를 찾지 못해 투자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산단 용지부족 문제를 2013년 7월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추진 과제로 올려 이후 2년여 동안 산단 내 일부 녹지를 공장부지로 바꾸고 대체녹지를 조성하는 등 규제개선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6개 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기업별로 석유화학산업 기초원료인 나프타 분해부터 중간제품인 에틸렌과 부타디엔 추출, 응용제품인 의약품 원료와 바이오 원료 생산까지 석유화학 단계별 공정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친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고품질 제품을 제조·공급해 중국과 중동의 저가 공세에 맞선다는 목표다.
여수=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