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생중계도 한다… 우선 아이폰만 가능

일반인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를 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부터 영상 생중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독자가 많은 유명인에 한해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 지 4개월 만이다. 실시간 영상 서비스 강화로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페리스코프와 유스트림, 구글 유튜브, 미어캣 등을 따라잡으려는 전략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을 쓰는 미국 사용자 일부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화면에는 시청자 수와 친구 이름이 표시된다. 시청자는 실시간 댓글도 남길 수 있다.

생중계 내용은 종료 후에도 타임라인에 저장된다. 사용자가 직접 삭제할 수는 있다.

사용자가 영상 생중계를 하더라도 전체 친구에게 자동으로 알리지는 않는다. 페이스북에 가까운 사이 친구로 판단한 사용자에게만 알림이 전달된다. 물론 시청자가 영상 생중계를 구독하면 항상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영상 생중계 기능은 자녀 생일 파티나 졸업식, 산 정상 등정 등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순간을 공유하는 데 쓸 수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게 사진과 영상을 섞어 게시할 수 있는 콜라주 기능도 아이폰 앱에 추가했다. 영상을 하나만 올릴 수 있던 것을 개선했다. 사진과 영상을 단순히 차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배치할 수 있다. 구글 플러스 기능과 유사하다.

콜라주로 만든 게시물은 기종이나 운용체계(OS)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콜라주 기능은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