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폐암, 간암과 함께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암 중 하나다. 이는 잦은 술자리,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위에 부담이 커지면서 위염, 위궤양 등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병을 앓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위에 좋은 차를 찾고 있다.
위에 좋은 차로 널리 알려진 생강차는 구토를 줄이고 소화불량 해소의 효능으로 유명하다. 또한, 진피차는 장을 활성화 시켜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신경성 소화불량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는 어디까지나 차일 뿐이고, 실제로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더 뛰어난 효능을 원하는 사람들은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도 하는데, 최근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으로 유명한 홍삼이 위염, 위암 등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효과가 밝혀져 위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됐다.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는 홍삼이 위염, 위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 관련 질환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 위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함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항생제만 먹은 경우에는 70%의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졌는데, 홍삼을 함께 복용한 경우에는 무려 85%의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져 홍삼이 위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위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됐다. 이 실험결과에 대해 함 교수는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홍삼차는 물론이고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을 정도로 높다.
이뿐 아니라 홍삼은 애초에 인삼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다른 차나 음식들과 비교해 홍삼의 유통기한은 상대적으로 길다는 장점이 있다.
소화불량, 위염 등은 일상적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지만 이런 작은 병이 결국엔 위암 같은 병으로 커지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위에 좋은 차나 홍삼을 챙겨 먹으며 위가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