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통제가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3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안전진단 결과, 현 상태로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6시 12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하행선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길이 약 50m, 지름 280mm의 교량케이블이 끊어져 떨어지면서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 센터장이 케이블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서해대교 화재로 인해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도로공사 측은 끊어진 72번 케이블 외에 손상을 입은 56번, 57번 케이블도 기능을 상실해 설계 기준상 안전한 소통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 했으며, 손상을 입은 3개 케이블 외에도 71번 케이블에서도 피복 손상 등이 발견돼 추가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케이블을 복구하는 데만 20일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통행 제한의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상된 3개의 케이블 중 56번과 57번 케이블을 해체하고 재설치가 완료되는대로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한편,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해대교(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송악IC·12.5km) 전면 통제에 따라 38번, 39번, 34번 국도 등이 우회도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