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게 강화된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이하 청사진 사업)’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청사진 특허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정부 및 민간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청사진 특허데이터센터는 청사진 사업으로 분석한 △4000여개 핵심기술 △240만건 특허 데이터의 지속적인 활용 △체계적 특허-연구개발 연계전략(IP-R&D) 구축 등을 목표로 설립된다. 청사진 사업을 추진한 한국지식재산전략원(원장 김재홍)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내년 초 출범 예정이다. 핵심특허 확보를 위한 정부·민간 R&D 활용에서부터 중소기업 특허경영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특허청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청사진 사업에서 제시한 유망기술의 69%가 각 정부부처 기획 과제에 반영될 만큼 특허 빅데이터 분석 유용성이 입증됐다”며 “정부 부처간 협력 강화와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를 위해 ‘청사진 특허데이터센터’ 구축한다”고 밝혔다.
청사진 특허데이터센터는 청사진 분석 결과에 특허청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결합해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결과물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이용 확산에 역점을 둬 현재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청사진 사업은 2012년부터 매년 3~6개 산업 분야 특허분석을 진행, 올해까지 총 18대 산업 분야에 대한 특허전략 청사진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특허청과 미래부는 최근 ‘제4회 특허관점의 미래 유망기술 컨퍼런스’에서 6대 산업 분야의 미래유망기술 60여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저전력 광대역 IoT 데이터 전달 및 통신제어 기술 △다품종 대응 유연자동화 기술 △FACTS/HVDC 송전기술 △플렉서블 무기 TFT 백플레인 등이 포함됐다. 또한 △파워 반도체 기술 △차량용 레이더 기술 △객체 기반형 입체음향 기술 등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미래성장동력 분야 주요 핵심기술도 다수 선정됐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고급 기술정보인 특허를 분석하면 경쟁자의 R&D 전략과 방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기술개발 과정에서 특허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IP-R&D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대 산업 분야의 미래유망기술 최종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에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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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