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UN컨퍼런스 룸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북한·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 모델’을 소개하고, 제주 모델을 북한과 개도국에 널리 접목할 수 있도록 유엔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반기문 총장은 제주 모델의 보편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원희룡 지사의 정책적 노력을 격려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파리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장 UN 컨퍼런스 룸에서 원희룡 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앙집중식이 아닌 분산형, 자립형에너지 그리고 지속가능하고 평화적 에너지를 북한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교류와 지원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동북아 에너지 개발과 협력에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방북하거나 북한에 메시지를 낼때 제주 사례를 적극 활용하고 지원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은 “기후변화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글로벌에코플랫폼으로 가고 있는 제주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