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면서 배당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신주와 삼성전자 등 대형 ICT 종목은 주가가 고점 대비 낮아져 배당은 물론이고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7일 증권사들이 연말을 맞아 배당주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통신주는 고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조언이다.
NH투자증권은 통신주를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으로 연말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통신주가 최근 2~ 3개월 동안 부진했지만 고배당 매력에 더불어 향후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방어주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통신 3사는 매년 꾸준히 이익에 대한 배당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5958억원을 배당에 쏟았다. 주당 8400원 배당을 실시해 주당 배당률은 3.4%에 이른다. KT는 지난해 총 1951억원을 배당해 주당 800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LG유플러스 역시 총 656억원으로 주당 150원을 배당했다. 올해 역시 두둑한 배당이 기대된다.
통신주는 배당 기대감 외에도 내년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무선 통신 시장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세가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줄어들겠지만, 유료방송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가인터넷과 초고화질(UHD) 같은 새 상품이 ARPU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정부 통신 요금인하 압력도 낮아지고 통신 3사 IPTV사업 이익 정상화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 가입자당 매출 증가,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증대로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기대감도 밝혔다.
최창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연말 배당 수익 1.4~1.7%에 이르고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이라며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주요 ICT주 배당 실적(자료:각사 취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