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 건강보험 적용, 흔히 걸리는 10개 질환 중심...한방 실손보험도 등장

한방치료 건강보험 
 출처:/뉴스캡쳐
한방치료 건강보험 출처:/뉴스캡쳐

한방치료 건강보험

한방치료 건강보험 적용 소식이 전해지며 눈길을 끈다.



정부는 10개 질환에 대해 우선적으로 한방치료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한방치료 건강보험 적용 항목은 우선 안면신경마비, 족관절 염좌, 비만, 아토피 피부염 등 한의학이 강점을 자신하면서도 흔히 걸리는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번 3차 계획안은 ‘한의약을 통합 국민 건강 향상 및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4대 목표와 18대 과제, 100개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암, 난임, 안면신경마비 등 30여개 주요 질환에 대한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해 어디서나 표준화된 한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대한한방병원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보험 업계는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기회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비급여 보험상품 개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험 업계는 내년 초 ‘보험상품심의위원회(가칭)’를 설립하고, 오는 2018년 까지 한방비급여 보장을 위한 표준약관 개선에 나선다.

한의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험 상품개발을 위한 한방의료 이용통계를 보험개발원과 각 보험사에 제출하고, 한방비급여 항목의 표준화된 지침이 수립되는 대로 보험사에 전한다는 방침이다.

보험 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한방 실손특약이나 정액형 상품을 1년 내에 출시키로 했다. 한의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방치료 실손 표준화가 완성되면 환자들의 진료선택권과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보험사들은 이미 취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한방 특약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