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8일 대구3공단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원에서 로봇산업클러스터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은희 국회의원(새누리당),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로봇기업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경원 원장은 출범식에서 로봇융합 정책 리더십 강화, 선순환형 로봇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로봇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4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 로봇(All Robot)시대를 선도하는 로봇산업 진흥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공로에 대한 유공자 표창수여식도 있었다. 김용환 대구시 기계자동차과 주무관이 산업부장관상, 김덕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이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특별행사로는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가 로봇클러스터 건축물 벽면에 로봇을 이용한 벽화 그리기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경원 원장은 “로봇산업 클러스터 출범을 통해 로봇기업들이 클러스터 내에서 창업,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사업화 및 수출지원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통합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돼 치열해진 세계로봇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9일)은 출범식 부대행사로 지역 아동에게 로봇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KIRIA와 함께하는 로봇 꿈나무 한마당’이 열린다.
또 로봇기업들에게 재직자교육 및 삼성전자·전자부품연구원·쿠카코리아 등의 기업개방 특허·기술, 신제품 소개 등을 안내하는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 사업 창립총회 및 로봇기술나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보급사업 등을 추진해온 ‘로봇 사업 성과물 전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원에서 열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산업 육성 법률인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촉진법’에 따라 2010년 6월 대구시에 설립된 로봇산업 정책개발 및 진흥기관이다. 로봇보급사업을 비롯해 품질인증, 로봇경진대회, 기술사업화촉진, 수출 및 창업지원, 인력양성, 지역로봇산업 육성 등 로봇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2011년부터 지난 5월까지 부지 1만 8691㎡, 건축 연면적 1만 3956㎡, 총사업비 728억원 규모의 청사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인프라(청사 본관동, 표준시험인증센터, 로봇혁신센터, 로봇협동화팩토리 등 4동)를 구축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3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3종, 121대의 장비를 추가로 구축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