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우수 2차 협력사 `벤치마킹` 기회 제공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는 2차 협력사와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우수 협력사 벤치마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2차 협력업체 간 ‘상생 사다리’를 통해 2차 협력업체 경영 개선과 품질확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가 운영 중인 협력사 품질인증 시스템인 ‘MSQ(Mobis Supplier Quality)’를 기반으로 선정한 우수 협력사의 품질향상과 공정개선 노하우를 다른 협력사와 나누기 위한 자리다. 2차 협력사 185곳은 최근 품질우수 2차 협력사 두 곳을 방문해 생산라인 견학과 개선사례 공유를 위한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경원전자’와 ‘원텍’은 프레스와 가공 업종의 2차 협력사로 품질관리 안정성과 공정 전산화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경원전자는 AVN 커넥터 단자 등을, 원텍은 MDPS(전동식 조향 시스템)에 들어가는 인풋·웜 샤프트 등 조향 부품을 생산한다.

7일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원텍을 방문한 현대모비스 협력사 담당자들이 라인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7일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원텍을 방문한 현대모비스 협력사 담당자들이 라인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벤치마킹은 눈높이가 비슷한 2차 협력사의 품질, 경영 노하우 전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1차 우수협력사를 2차 협력사가 벤치마킹한 적은 수차례 있었으나 2차 협력사 간 벤치마킹 활용 사례는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2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를 벤치마킹하면 즉각적인 적용이 어렵지만 비슷한 규모 업체 간에는 실질적 도움이 된다.

현형주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부사장)은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협력사 품질향상은 물론 현대모비스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며 “미비점을 보완해 2차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