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시스템스 9000원, 보광산업 4000원 공모가 확정

이달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파크시스템스와 보광산업이 공모가를 확정하고 상장에 한걸음 다가섰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파크시스템스 공모가는 9000원으로 보광산업은 4000원으로 확정됐다.

글로벌 원자현미경(AFM) 선도기업 파크시스템스(대표 박상일)는 공모 희망밴드인 9000~1만1000원 사이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총공모액은 9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533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8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만 50.29대1로 집계됐으며, 2개월 이상 기관 확약 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52.3%였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공모기업 집중과 IPO시장 침체로 분산투자의 영향을 받았지만 희망밴드 내 안착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내재가치 및 향후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크시스템스는 기술성 평가가 도입된 이래 평가기관 모두에서 평가점수 ‘AA’를 받아 더블A로 입성하는 최초의 코스닥기업이 된다. 한편 파크시스템스는 9·10일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골재생산기업 보광산업(대표 박병윤)의 총공모액은 120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460억원으로 다소 낮게 평가됐다.

보광산업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30% 가량의 순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기업가치를 투자자에게 전달했지만 최근 IPO시장 냉각 등 외부변수로 인해 기업가치 대비 적정한 가격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보광산업은 9·10일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