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이상천)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주관하는 제6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사이버 철통안전! 과학기술로 만든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에서는 피싱,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늘어나는 사이버 침해를 막기 위한 과학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늘면서 사이버 범죄 또한 갈수록 다양화,지능화되고 있다.
2011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사내 망에 악성코드가 투입돼 350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사건이나 지난해 12월 국가기반시설 해킹으로 원자로 설계도면이 유출된 사건은 사이버 범죄 문제가 개인을 넘어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이버 침해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방법과 사고 시 대응 방안을 과학적으로 분석, 융합적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진승헌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침해의 피해사례를 분석한다. 모바일카드, 핀테크와 같은 비대면 환경에서 사용자 신분을 식별하기 위한 기술 개발 동향과 미래 서비스 환경 변화에 따른 사이버 안전 구축 방향을 소개한다.
이승진 그레이해쉬 대표, 신수정 KT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박상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 최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첨단연구망정보보호실장, 류재철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홍진배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새로운 공격 유형 및 트랜드 소개 △기업 사이버보안 해결 방향 △국가 기반시설, 북한 해킹 등의 위협 사례△사전예방 노력과 KISTI 역할 △해외 연구 사례를 통한 전망 △사이버보안 R&D 투자로드맵 등을 제시한다.
이번 국민안전기술포럼은 지난해 9월 ‘싱크홀’, 11월 ‘국가 감염병’, 올해 4월 ‘화학물질 사고’, 7월 ‘녹조문제’, 9월 ‘먹거리 안전’에 이은 여섯 번째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사이버 기술을 통해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게 됐지만 이에 따른 피싱, 해킹, 신원도용 등의 사이버 침해로 국가와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사이버안전 환경 구축을 위한 과학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