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디도스(DDoS) 공격이 1510건 발생해 사상 최대 횟수를 기록했다. 2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한 수치다.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는 9일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전체 5%를 차지했다. 공격 발생 국가 순위 6위다. 2분기 전세계 공격 2위였던 영국이 27%로 1위에 올랐다. 2분기 1위 중국은 2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17%), 인도(7%), 스페인(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이상 디도스 공격 주표적이 된 게임 업계는 3분기에도 전체 공격 절반이 몰렸다. 소프트웨어·기술 업계에 이뤄진 공격은 25%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감염 기반 디도스 공격‘ 보다 ‘반사 기반 디도스 공격‘이 더 많이 발견됐다. 새로운 디도스 봇넷보다 기존 공격에 노출된 네트워크 기기와 보안에 취약한 서비스 프로토콜을 이용한 공격이 증가했다.
존 서머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디도스 공격이 규모와 지속시간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보안에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