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대우건설컨소시엄은 8일 경남 창원시 로봇랜드 부지 현장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착공식(안전기원제)’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 울트라건설 부도로 공정률 13% 단계에서 중단됐다. 경남도는 대우건설을 대체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 재개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번 착공에까지 이르렀다.
경남도는 이날 착공식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 성공을 염원하는 풍물공연, 무재해기원 희망풍선 날리기, 참석자와 함께하는 안전기원제 등을 진행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침체된 마산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국가 로봇산업을 선도할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가올 로봇혁명시대에 우리 후손들이 세계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반드시 추진해 꼭 성공시켜야 할 시대적 요구사업”이라 말했다.
경남도는 착공식과 함께 토목공사를 재개한 후 내년 3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조성실행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사업 1단계(공공부문 및 테마파크)는 2018년 상반기까지, 2단계(민간부문)는 2019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남 창원에는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와 국내 최대 로봇산업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경남도는 1만 여명의 고용창출과 8500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비즈니스벨트를 연계 구축해 마산지역 일대를 미래형 스마트 로봇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000억 원(국비 560, 도비 1000, 시비 1100, 민자 4340)을 투입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38만 평)에 R&D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공공시설(2,660억원)과 로봇 테마파크,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4340억 원)을 건립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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