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LCD 패널 사업 분사 결정

샤프, LCD 패널 사업 분사 결정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일 샤프가 주력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8일 보도했다.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가 자회사 재팬디스플레이와 통합을 염두에 두고 분리 회사에 출자할 예정이다. 국가가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일본 액정패널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상대 한국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샤프 LCD 패널 사업은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300억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건작업이 급선무다. 샤프 경영진은 본사에서 분리, 새 자금과 인력 투입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차세대 기술로 기대되는 유기EL(OLED)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해 경쟁력 회복을 서두르는 목적도 있다.

산업혁신기구는 새 회사에 이관하는 부채규모를 주거래은행인 미즈호·미츠비시도쿄UFJ은행 등과 논의한 후에 출자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만 혼하이정밀도 샤프 LCD인수의사를 밝힌 바 있어 샤프는 이를 감안해 연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삼성전자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