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9월까지 애플 맥 악성코드 감염건수가 지난해보다 7배나 증가했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안전하다고 알려진 애플 기기를 노린 사이버 위협이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박희범)는 ‘애플 보안 위협 환경’ 백서를 내고 사용자가 보안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자체 생태계를 만들어 다른 플랫폼보다 자사 기기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SW)를 통제한다. 강력한 보안을 목표로 하드웨어와 운용체계(OS), SW를 긴밀하게 연결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증가하며 공격자의 새로운 목표가 됐다.
2014년 맥 OS X 위협 건수는 15건으로 2013년 13건 대비 15% 증가했다. iOS 위협 건수는 2014년 한해 3건에서 2015년 올해 현재 기준 7건으로 증가했다. OS X 위협 건수는 2014년에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OS X 컴퓨터를 겨냥한 악성코드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애드웨어와 같은 그레이웨어(grayware), 사용자 동의 없이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위장 애플리케이션 영향이 크다.
시만텍이 지금까지 발견한 13개의 iOS 위협 가운데 9개는 탈옥 기기만을 겨냥한다. 탈옥 기기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신종 iOS 위협은 2014년에 3건에서 2015년(현재 기준) 7건이 발견됐다. 모바일 기기에 악성코드 설치는 어렵다. 위협 숫자는 여전히 작지만 최근 몇 년 사이 iOS 관련 악성코드가 꾸준히 나타났다.
시만텍은 애플 기기를 겨냥한 전체 위협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 인기가 지속되면 관련 보안 위협 건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만텍은 애플 사용자 역시 보안 위협을 인식하고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해 잠재 위협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강력한 보안 SW를 사용하고 최신 버전으로 유지한다.
-OS와 기타 모든 SW를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iOS기기 탈옥으로 노출될 수 있는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제공하는 SW만 설치한다.
-의심스러운 이메일, 특히 링크나 첨부파일이 포함된 경우 바로 삭제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