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등 전자업계 수출 상황과 현안을 점검하고, 수출 제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지난달 11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 후속조치로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기계(자동차·일반기계·조선), 소재(철강·석유화학·섬유) 등 특성이 유사한 3개 그룹별 릴레이 간담회 중 하나로 마련됐다.
전자업계 수출 상황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단가하락,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지속돼 내년에도 녹록치 않다.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던 반도체 마저 지난 10월부터 감소세(10월 -7.5%, 11월 -9.6%)로 돌아섰고 디스플레이·가전·정보기기도 감소세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돕도록 국가별 시장 정보와 현지 맞춤형 지원 요청, 차세대 수출유망 품목에 대한 세제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도록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와 전자업계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OLED, SSD 등 차세대 수출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추가 발굴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며 “주력업종인 전자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차세대 수출유망 품목 발굴과 신시장 창출에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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