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온라인쇼핑 수입(직구)과 수출(역직구) 규모가 각각 1조1990억원, 7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직구는 5.7%, 역직구는 78.3% 늘었다. 국내 직구족은 주로 미국·EU에서 옷이나 음식료품 등을 구입했다. 우리 온라인쇼핑 업체는 중국·미국에 화장품·옷 등을 수출했다.
통계청은 10일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세미나’를 열고 온라인쇼핑 수출입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청은 매달 온라인쇼핑 국내 거래 통계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출입 규모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2014년 연간 온라인쇼핑 수출액은 6410억원, 수입액은 1조6420억원이다. 역직구보다 직구 규모가 2.6배 많았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 누계는 7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늘었다. 3분기까지 수입액 누계는 1조1990억원으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수치(1조1339억원)보다 5.7%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우리 온라인쇼핑 업체는 중국에 가장 많은 2958억원(46.1%)을 수출했다. 이어 미국(968억원, 15.1%), 일본(774억원, 12.1%), 아세안(441억원, 6.9%), EU(245억원, 3.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이 62.7%(4942억원)로 비중이 크게 늘었고 이어 미국(1207억원, 15.3%), 일본(533억원, 6.8%), 아세안(371억원, 4.7%), EU(132억원, 1.7%)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 온라인쇼핑 업체가 올해 3분기까지 가장 많이 수출한 상품은 화장품으로 비중이 50.3%에 달했다. 이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9.3%),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7.4%) 등을 판매했다.
2014년 연간 국가별 온라인쇼핑 수입액은 미국이 1조1932억원으로 전체 72.2%를 차지했다. 중국(2256억원, 13.7%), EU(1604억원, 9.8%), 일본(461억원, 2.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입액은 미국이 8678억원으로 72.4%를 차지했다. EU(1801억원, 15.0%), 중국(828억원, 6.9%), 일본(508억원, 4.2%) 순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국내 소비자는 주로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39.2%),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21.1%), 컴퓨터·가전 및 소프트웨어(10.2%)를 직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통계청과 업계·학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과 통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은 앞으로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개발이 관련 정책 수립과 우리 기업 해외 진출 확대, 수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쇼핑 수출액·수입액(자료:통계청, 단위:억원)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