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의 경우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길을 걷는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목 디스크 환자는 약 90만 명으로 5년 전보다 30%가 급증했다. 특히 20~30대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는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빠져 나와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눌러 발생하게 되는 통증질환이다.
주로 잘못된 자세와 습관, 디스크 노화, 외부 충격 등으로 발생하며 목과 어깨, 팔에 방사통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감각 이상과 마비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디스크의 치료법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경추부 선택적 신경절 차단술이다.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눌려있는 신경절 부위에 발생한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부종을 해소해 디스크와 주변의 염증조직을 진정, 좁아진 신경 주변 공간에 신경절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심한 통증은 경추부 신경성형술 이나 고주파 열성형술 같은 간단한 시술로 직접 돌출된 디스크의 유착을 방지해주고 고주파열을 이용해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감소시켜 눌린 부위의 감압 및 유착 해결을 해주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20~30분 정도 소요된다. 가는 침을 통해 50~60도의 열을 전달해 감각신경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신경 손상의 위험이 없고,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신경치료와 재활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시행해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마비증상을 동반한 경우, MRI 검사에서 신경손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치료에는 경추골 유합술 또는 경추인공관절 삽입술 등이 있다. 경추골 유합술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제거한 뒤 자가뼈나 보조물을 이식해 한 개 이상의 척추 분절을 유합시켜 척추에 안정성을 주는 치료법이다. 디스크 제거 후 보조물만 삽입하거나 보조물과 함께 상하 척추뼈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못을 박기도 한다.
천안 센텀정형외과 이병용 원장은 `잦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부담을 느껴 병원을 찾지 않다가 통증이 심해진 다음에야 뒤늦게 내원하는 목디스크 환자들이 많다`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