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분석가 1호 우정훈 원장, “누구나 게임 개발자 될 수 있다”

게임분석가 1호 우정훈 원장, “누구나 게임 개발자 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내가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달리 게임 관련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많은 젊은 취업준비생이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 회사에 취업을 희망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연한 것이 현실이다. 서점에서 게임 관련 서적을 구입하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기도 하지만 취업의 문턱과는 거리가 멀어 답답할 따름이다.

한 게임 개발 회사 인사 관련자는 “신입 기획자를 뽑는데 50여명의 지원자가 입사 지원 서류를 보내왔다. 그러나 포트폴리오가 없는 지원자가 대다수였고, 게임 관련 대학 전공자의 포트폴리오도 형편 없었다”면서 “그나마 5명의 포트폴리오는 수준급이었으나 막상 면접을 보니 남의 포트폴리오를 카피해 황당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게임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고학력, 고스펙이 아닌 게임회사에서 필요한 스킬의 기본기인데,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게임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조차 모르고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회사에서는 지원자의 학력 위주로 면접을 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내 1호 게임분석가이자 게임 개발사 코인게임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우정훈씨는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 사당역 부근에 게임 인재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게임아카 국제컴퓨터학원’을 오픈했다. 이 학원은 우정훈 원장을 필두로 게임회사 10년 이상 경력의 현업 전문가들이 게임 실무 중심의 참여형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실무 감각을 키우고, 게임회사로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분석가 1호 우정훈 원장, “누구나 게임 개발자 될 수 있다”

우정훈 원장은 “게임회사 대표들이 실무에 투입 가능한 신규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고, 게임회사에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들은 게임회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지원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면서 “신입으로 입사하면 보통 3개월 동안 업무를 가르쳐야 실무에 투입돼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신입보다는 1~2년차 경력자를 뽑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을 연 ‘게임아카 국제컴퓨터학원’은 게임회사의 이런 애로사항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게임콘텐츠제작 과정을 통해 게임기획, 게임개발, 게임이론, 게임분석, 시장분석 등 게임회사에 꼭 필요한 특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학원측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게임기획자뿐 아니라 본인의 적성에 따라 사업PM, QA, GM 등 다양한 직군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면서 “취업 준비 기간 금전적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100% 국비지원이 되는 무료교육으로 운영하고, 자격에 따라 매월 훈련장려금도 지원된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아카 국제컴퓨터학원’은 서울 사당역 7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국비지원 무료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ameaca.com)를 참조하거나 전화문의(02-6959-2928)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