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11일 2015년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반도체공정 청정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 기술은 기계연이 개발해 중소기업에 이전한 것으로, 대기업 반도체 생산라인에 적용돼 창조경제 생태계 선순환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계연은 기술사업화를 위해 지난 8~9일 이틀간 ‘창조적 융합기술과 새로운 시장창출 전략’을 주제로 열린‘2015, Tech-Biz Korea’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대훈 박사가 발표한 저질소산화물(NOx) 발생이 가능한 플라즈마 연소장치는 중소기업과 기술이전 및 상용화 상담도 진행했다. 액중 용존공기 및 기포 포집장치 설계기술(박중호 박사)도 이 행사에서 시선을 모았던 기술이다.
기술료 수익만 받는 단순한 기술이전이 아니라 배당수익, 지분매각 수익 등 다양한 수입을 확보한 기술이전 사례도 있다.
지난해 말, 기계연은 연구소기업으로 설립한 제이피이 지분매각을 통해 총 24억 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두어 들였다. 이는 출연연 기술사업화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 받았다.
임용택 원장은 “기술사업화는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더 의미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