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중국 증시 급락 등…증시 10대 뉴스 선정

지난 6월 15일 증권시장 가격제한폭이 15%서 30%로 확대되고 중국(홍콩) 증시 급락과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이 올해 증권가 10대 뉴스에 뽑혔다. 또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와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도 주요 뉴스에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출입기자단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내 증권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사건을 10대 뉴스로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가 선정됐다.

가격제한폭이 ±30%로 변경된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격제한폭이 ±30%로 변경된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15일 증시 가격제한폭을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상하 15%서 상하 30%로 확대했다.

5월 말부터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가 감소해 2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 미만에 그쳤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한국방역협회 방역업체 25개사와 함께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한국방역협회 방역업체 25개사와 함께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연초부터 상승세을 탄 상하이증시는 6월 12일 지수 5166.35(연초 대비 63% 상승)를 기록한 이후 급락하며 두 달만에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홍콩 항셍H 지수는 4월 16일 1만4720.13을 기록한 이후 9월 9000대에 접어들며 6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외에도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및 지주사 개편 추진, 상장사 주주 환원 정책 기조 확산, 기업공개(IPO) 활성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대기업 간 사업구조 개편 및 핵심사업 집중,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