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은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한 번의 버튼 터치로 모든 윈도를 어둡게 할 수 있는 데모 차량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능형 유리창에는 특수 필름이 사용되며, 이 필름은 유리에 삽입돼 전기 제어 신호를 통해 유리의 투명도를 변화시킨다.

이 필름을 사용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태양 복사열을 줄일 수 있어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에어컨 사용 부담을 줄여주고 에어컨의 크기와 무게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선바이저와 기계식 블라인드만큼의 차량 무게도 줄이는 게 가능하다. 콘티넨탈 자체 산출 결과, CO2배출량은 1km 당 4g이 감소되고 전기 자동차의 운행 거리는 약 5.5% 증가했다.
필름 기술의 핵심은 필름에 들어있는 입자이다. 이 입자들은 전원이 공급되지 않을 때 임의로 배열이 되어 외부의 창문을 어둡게 하는 한편 내부에서는 밖을 볼 수 있도록 투명성을 유지한다. 전압이 가해지면 이 입자들이 질서정연하게 병렬로 정렬하기 때문에 창문은 양방향에서 빛을 투과시킬 수 있게 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