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이 무료로 공개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 등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비영리 회사 ‘오픈AI(OpenAI)’를 설립했다. 설립 목표는 ‘인류 전체 이익에 최대한 기여하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 것’으로 홈페이지(https://openai.com)에 명시했다.
기업 후원자로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인포시스, 와이컴비네이터 리서치 등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이다.
초대 연구소장은 머신 러닝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구글 출신 일리야 수츠케버가 맡는다.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그레그 브로크먼 전 스트라이프 CTO가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7명이다. 스탠퍼드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뉴욕대 등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오픈AI는 인공지능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발전시키는 게 단기 목표다. 이후 심층 머신 러닝(deep machine learning)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성과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장기적으로 인공 일반 지능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정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이다. 인간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모자라는 점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수 있는 위협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오픈AI 공동창립자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인공지능은 악마를 불러내는 것과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