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이지스함 배치, 중국-미국 국해 영유권 신경전 '밀리지 않겠다'

남중국해 이지스함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남중국해 이지스함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남중국해 이지스함

남중국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한 중국과 미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최근 건조된 052D형 이지스함을 남해함대에 배치하며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최신형 이지스함을 세 척으로 증강했다.

왕덩핑(王登平) 해군 부정치위원은 연설에서 “허페이함은 중국이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배치한 최신의 미사일 구축함”이라며 “이는 군민융합의 또 하나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중국해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052D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 구축함은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불리는 052C형에 비해 더욱 개량된 레이더와 무기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남해함대 군사력 증강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주변국과 미국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국은 조만간 함대훈련도 예고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해군함대가 서태평양 해역을 거쳐 남중국해 해역에 도착한 뒤 관련 훈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측은 “이번 훈련은 금년도 훈련 계획에 따른 관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함대 정보와 훈련 임무, 훈련 시간 및 장소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