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선행기술 선도]②5G 기지국 변신

LG유플러스가 기지국과 단말간 무선 접속을 위해 내년 상반기 6㎓ 이상 주파수 대역에서 5G 시험 기지국을 구축한다. 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5G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 대역 ‘E밴드(70㎓~80㎓)’에서 250㎒대역폭을 이용해 기지국간 기가 데이터 전송 시연을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차세대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차세대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리미터웨이브 기술은 데이터 전송 지연(Latency)을 1000분의 1초에 가깝게 줄일 수 있어 무인 자동차·증강현실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요소가 되는 등 5G 시대 중요 요소다. LG유플러스는 이종(異種) 기지국간 주파수 묶음 기술(HetNet CA)을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HetNet은 두 개 이상 크기·종류가 다른 기지국간 주파수 묶음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빌딩 등 작은 LTE 기지국이 설치된 곳과 도심 거리를 커버하는 고출력 대형 기지국간 주파수 묶음을 가능하게 한다.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HetNet CA는 고출력 기지국 내 소형 기지국을 구축, 주파수 묶음 기술로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고출력 기지국 커버리지가 닿기 힘든 대형 빌딩, 쇼핑몰, 경기장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안정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LTE 네트워크는 넓은 커버리지를 갖는 고출력 기지국을 설치해 LTE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 지역 혹은 빌딩에서 안정적 LTE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