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년 스타트업 글로벌 사업지원 강화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페이스북 코리아가 2016년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 마케팅을 확대한다. 국내 업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1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스타트업 마케팅과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는 “세계 고객을 유치하고 싶지만 비용 문제로 고충 겪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영향력을 국내 마케팅에도 활용한다. 페이스북 월간활동이용자(MAU)는 15억명이 넘는다. 인스타그램은 올해 4억명을 넘었다.

손현호 페이스북코리아 이사는 “인스타그램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비즈니스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매스미디어가 제공하지 못하는 정교한 타기팅이 가능하다는 것. 개인 정보를 분석해 관심사에 맞는 마케팅 상품을 제공한다. 광고보다 정보제공 성격을 강화했다. 조영준 페이스북 이사는 “스타트업이 페이스북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하는 비중이 크다”며 “마케팅과 실적 상관관계가 강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지원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기교육, 세미나,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전담팀도 개설했다. 해외 진출 시 글로벌 지사와 협력해 시장을 분석한다. 레진코믹스는 지난 8월 일본 진출에 페이스북 재팬과 협의해 시장분석과 마케팅 조언을 받았다. 소셜 번역 플랫폼 플리토는 라틴아메리카, 인도네시아, 러시아, 프랑스 등 약 30개 국가에서 마케팅 행사를 기획했다. 사생활 보호 앱 카우치그램은 페이스북과 협력해 약 80개 국가에 진출했다.


올해 페이스북 플랫폼을 겨냥한 동영상 활용이 늘었다. 예전에는 TV 등 다른 플랫폼 동영상이 재활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조 이사는 “페이스북 마케팅은 고객사 모바일 매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가장 개인화된 기기 모바일 발달로 맞춤형 콘텐츠 요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약 1000만명이다. 월간 이용자 수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90%가 넘는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접속했다.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사진 페이스북>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사진 페이스북>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