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클라우드 스마트워크, 프린팅솔루션 새 전략으로 자리 잡아

스마트워크가 기업에 확산되면서 이를 겨냥한 프린팅솔루션 업계 잰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드웨어(HW)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변모해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2015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국립종자원, 한국동서발전, 트럭킹코리아, 제니퍼소프트 등 4개 기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축,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활성화 등 스마트워크를 활용한 업무효율 향상이 주목 받았다.

한국후지제록스는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컬러 A3 디지털복합기 신제품 ‘아페오스포트-V C7775’ 시리즈 7종과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솔루션을 발표했다. 업계 최초로 복합기에 사용자 얼굴인식 기능인 ‘스마트웰컴 아이어드밴스’와 ‘인체감지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이 얼굴인식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2013.12.02 /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후지제록스는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컬러 A3 디지털복합기 신제품 ‘아페오스포트-V C7775’ 시리즈 7종과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솔루션을 발표했다. 업계 최초로 복합기에 사용자 얼굴인식 기능인 ‘스마트웰컴 아이어드밴스’와 ‘인체감지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이 얼굴인식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2013.12.02 /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프린팅솔루션 업계는 복합기를 허브화한 모바일·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G한국과 시트릭스코리아 조사에서 국내기업 정부기술(IT) 관리자 400명 중 60%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하는 등 공공과 민간 가릴 것 없이 기업에서 스마트워크 구축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새로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기존 복합기를 활용하면 초기 투입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한국후지제록스는 모바일·클라우드와 호환성을 높인 솔루션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했다. 어느 장소에서든 인터넷에 연결된 자사 복합기만 있으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스마트폰, PC에 저장된 자료를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출력문서 저장장소로 서버 대신 클라우드를 활용해 시설 투자비,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인수한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업체 ‘프린터온’ 솔루션을 자사 모든 중고속복합기에 적용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쇄기능은 물론 삼성전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노하우를 앞세워 프린팅솔루션 시장 후발주자로서 열세를 극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모바일 기기 운용체계(OS)에서 클라우드 프린트를 기본 적용해 사용자 접근도 수월해졌다.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 기기가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iOS 및 안드로이드용 프린트를 지원, 별도 기기 구입없이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프린트를 사용할 수 있다. 엡손, 캐논, 교세라 등에서 최신 제품에 채택이 늘고 있다.

장은구 한국후지제록스 전략사업본부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 도입이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는 기업고객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며 “모바일과 클라우드는 유연한 업무환경 구축, 업무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