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종합환경(대표 유남종)은 하·폐수처리, 악취,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처리장치 등을 공급하는 종합 환경업체다.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총인제거기술(IPR 프로세스)’은 기존 물리화학적 응집침전법을 획기적으로 진전시켰다. 소량의 약품으로 인을 0.1㎎/ℓ 이하까지 처리할 수 있다.
IPR는 미국 등 수처리 선진국에서 효율이 입증된 ‘철수산화물(HFO) 코팅 메디아(담체·운반체)’ 기술을 국산화한 것이다. 생물학적 공정 처리수에 철염을 주입해 철수산화물을 생성시키고 이를 메디아에 코팅해 2차 처리수에 있는 용존성 인을 응집·여과·흡착시켜 제거한다. 이어 상향이송장치를 이용해 철-인 복합고형물을 메디아 표면에서 떼어내 슬러지화한다.
떼어 낸 메디아를 반응기에 다시 넣어 용존성 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프로세스다. 평균 인 제거 효율은 90%다. 유입수 중 총인 농도가 2㎎/ℓ일 때 기존 응집침전에 사용되는 응집제 양을 절반만 사용해 0.2㎎/ℓ 이하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슬러지를 기존 물리화학적 처리방법 10% 이내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해양투기금지에 따른 해양 수역 수질보전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소각에 의한 슬러지처리 증가율을 줄여 대기오염 등 2차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디아 여과기의 상향류식 연속세척방식으로 오염물질 제거는 물론이고 역세척 과정 없이 메디아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신종합환경은 전국 하·폐수처리장 약 70여개소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30여개소는 설계에 반영돼 시공될 예정이다. 영등포정수장 막상수 경험을 바탕으로 진동 동외정수장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상수고도처리 해수담수화 및 발전수처리 분야, 물 재이용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환경부연구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질소·인동시처리기술(IPNRTM-SYSTEM) 등 신규 사업으로 공법사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 24년여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기하며 관계 강화와 품질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
유남종 사장은 “꾸준히 추구한 기술우위 노력과 축적된 기술력,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이를 표준화·절차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검증받은 기술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