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세계를 품다]<중>이트레이닝 신시장 개척도 한 몫

이트레이닝(가상훈련)은 대표적 미래 먹을거리 산업 중 하나다. 기존에는 제조와 국방, 중장비 훈련 분야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의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난대응 산업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트레이닝 시장은 오는 2018년 약 884억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며, 산업통상자원부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트레이닝 콘텐츠 개발을 위해 단순히 PC나 스마트기기 정도가 아닌 실제 가상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고가 전문테스트 장비와 연동이 필수다. ‘햅틱’ ‘비전인식’ 같은 모션캡처 장비가 필요하지만, 중소기업 여건상 필요한 장비를 모두 구매할 수 없다.

리치앤타임

[스마트러닝, 세계를 품다]<중>이트레이닝 신시장 개척도 한 몫

역시 3D그래픽 기술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가상훈련 콘텐츠를 보유한 이트레이닝 전문기업이다. 다른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던 리치앤타임은 2013년부터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 스마트러닝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이트레이닝 콘텐츠 개발을 시작했다.

리치앤타임은 우선 사출금형·사출성형기 과정 콘텐츠 개발을 지원받았으며, 2014년에는 공압제어 실습 시뮬레이션 과정 개발을 지원받아 신기술 적용 콘텐츠를 개발했다. 아울러 장비 지원과 학습설계 전문가 자문도 받았다.

리치앤타임은 관련 장비 업체와 제휴해 콘텐츠와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올해 7월 폴리텍대에 납품했다. 국내외 업체와 계약도 추진 중이이다. 또 센터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공동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통해 별도로 온라인교육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한국시설안전공단도 센터 스마트러닝 사업 혜택을 봤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공공기관으로 최근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정말안전 법정 의무교육을 진행해야 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센터의 스마트러닝 도입지원 컨설팅 사업을 통해 빠른 시간에 직원 스마트러닝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1인 기업 등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은 “기존 이러닝이 웹기반 환경에서 일방향 형태였다면 스마트러닝은 학습자 중심 양방향 형태로 어떤 산업과도 융합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스마트러닝 신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 역할과 위상을 새로이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