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스마트공장 구축 4년여…주력품목 생산 효율 `갑절 이상`

LS산전은 청주사업장에 2010년부터 단계적 ‘스마트공장’ 구축에 들어가 현재 주력생산품인 저압 차단기·개폐기 라인 38개 품목 하루 생산량이 이전 7500대에서 2만대로 갑절 이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LS산전 청주공장에는 작업자가 일을 하는 동안에도 무인운반차(AGV)차가 쉴새없이 청색 테이프 궤도를 따라 돈다.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각 부품을 라인으로 운반하고, 완성된 제품을 포장라인으로 이동시킨다.
LS산전 청주공장에는 작업자가 일을 하는 동안에도 무인운반차(AGV)차가 쉴새없이 청색 테이프 궤도를 따라 돈다.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각 부품을 라인으로 운반하고, 완성된 제품을 포장라인으로 이동시킨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이고 맞춤형·소량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시스템 변혁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우선 생산성 측면에서 설비 대기시간이 절반으로 줄였으며, 생산성은 60% 이상 향상됐다. 이렇게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8PPM(백만개 중 8개)으로 급감했다.

사이버 물리시스템(CPS)과 사물인터넷(IoT)을 지속적으로 확대 도입하고 시뮬레이션 분석에 의한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해 공장 스마트화를 넘어 고도화까지 이뤄냈다. LS산전은 각 라인과 작업환경에 첨단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CPS, IoS(서비스인터넷)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내부 전문가를 지속 양성하고, 협력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현장 견학을 제공해 스마트공장 확대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생산라인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이고 고객만족도 향상과 근무자 작업환경, 편리성 증진 효과까지 얻고 있다”며 “현재 중간단계 생산라인을 스마트공장 최고 수준인 고도화 단계로 업그레이드하는 공정 혁신을 추진 중이며, LS산전 사례가 제조업 혁신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